메디슨헬스케어, 비초음파 확대로 매출 550억원 목표

메디슨헬스케어가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KIMES 2010 참가를 시점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메디슨헬스케어는 지난해 세계적 초음파 진단장비업체인 메디슨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종합 의료기기 유통사이다.

이중호 대표(사진)는 KIMES에 앞선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KIMES는 이러한 메디슨헬스케어의 중장기 비즈니스전략을 펼쳐 보이는 첫 장이자, 중대형 영상진단장비 시장에 내놓는 출사표”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이번 KIMES 기간에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제품 라인업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총 34개 부스 면적의 대형 전시장을 설치, 운영한다.

눈에 띄는 컨셉트는 ‘플래그쉽 호스피탈’이라 명명된 디지털 미래병원으로, 전시장 내에 메디슨의 3D 초음파 장비를 비롯해 비초음파 영상진단장비를 전시한 것이다. 지난해 KIMES 계약실적을 상회하는 230억원 이상을 수주해 연내 5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의 60% 가량은 메디슨의 MySONO U5, ACCUVIX 10 등 인기 초음파 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는데 주력하고, 나머지 40%는 디지털 X-레이(DR), 체외충격파치료기(ESWT), 환자바이탈감시장치(Patient Monitor) 등 비초음파장비로 제품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내년에는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진출창구가 되기 위해 검증된 의료기기들을 소싱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매출 1000억원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초음파 제품은 메디슨 제품을 유통하되, 비초음파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 중 철저한 품질관리 이후 구체적인 MOU를 맺을 것”이라며 “요즘 주목받고 있는 U헬스사업 역시 컨소시엄 형태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의료기기 메이커가 점유해 온 국내 시장에서 국내업계 1위의 ‘메디슨’ 브랜드를 내걸고 유통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모회사인 메디슨이 기술력만으로 세계적인 초음파영상진단장비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국내 비초음파영상진단장비 업체들에게 메디슨의 글로벌 마케팅·영업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은 제품 구입 순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동안의 문제 역시 많은 만큼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산업 정보 교류의 장 "에쯔하임센터" 개관

한편, 이날 메디슨은 서울사무소에는 히브리어로 "생명 나무"를 뜻하는 컨벤션 센터인 에쯔하임센터를 개관했다.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의학 학회나 병의원, 의료기기업체 등 의료산업 전반의 주체들이 상호 자유로운 정보교류와 제품 전시의 장이 필요하나,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는 판단에서 만들어졌다. 학회 유치 및 의료 세미나 대관, 교육과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국내 의료 제품 전시를 통해 국내 의료 산업의 발전 기여한다는 취지다.

1층에는 분할 사용 가능한 80석 규모의 세미나룸인 ‘그노시스’와 제품전시를 위한 ‘쇼룸 센터’가, 지하 1층에는 컨퍼런스, 세미나, 교육, 문화 공연 등이 가능한 240석 규모의 컨퍼런스 룸 (대강당)인 ‘아스클레페이온’이 들어섰다.

개관 첫 행사로는 메디슨의 글로벌 초음파진단장비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Provisio Asia 2010" 첫 세션이 중국, 인도,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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