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퇴부 골절, 악골괴사 사례에 주목

10여년 동안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가 골절위험성을 높이는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비정형 대퇴골 전자하부 골절(atypical subtrochanteric femur fractures) 간 상관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2008년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함께 안전성 문제 도마 위에 올랐던 비스포스포네이트는 2008년 6월 FDA의 약물 자료들을 검토결과 혐의를 벗은 바 있다.

FDA는 "2008년의 검토결과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비정형 대퇴골 전자하부 등 골절과의 명확한 연관성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 이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환자들에게 약물복용을 중단하기 전에 의사와 반드시 상의할 것을 당부했고, 임상의들은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군에서의 비정형 전자하부 골절의 위험도에서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악골괴사 간 상관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맨하탄 지방법원은 8년 동안 포사맥스를 복용한 여성이 제출한 악골괴사의 원인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지목한 소송에 대해 부결해,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공식적으로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안전성 관련 보고들이 많이 누적되어 있다는 것.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인 포사맥스(Forsamx)의 제조사인 미국 머크(Merck)사에 접수된 악골괴사 관련 보고만 900여건에 이른다.

머크사는 이에 대해 "임상시험 자료에서 악골은 물론 두개골 내 어떤 부분에도 영향을 준다는 자료는 없다"는 입장과 함께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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