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0;152:269]

밴쿠버 동계올림픽으로 세계가 겨울을 뜨겁게 마무리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운동선수들의 돌연사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 운동 중 사망하는 운동선수는 연 100여명. 현재 미국 진료지침에서는 운동 전 병력확인과 신체검사만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심전도검사(eletrocardiogram, ECG)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베사추세스종합병원 아론 바기쉬 박사는 510명의 대학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료지침 검사와 ECG를 포함한 방법의 진단률을 비교했다. 전체 대상군에서 경흉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심장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사람 11명 중, 기존의 방식으로는 5명만 검진됐지만, ECG를 포함한 검사에서는 추가로 5명을 더 찾아내 전체 검진률을 90.9%까지 높였다.

하지만 ECG를 포함한 방법에서 위양성 비율이 16.9%로 기존 진료지침군의 5.5%에 비해 높게 나타나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ECG의 해석방법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바기쉬 박사는 "ECG를 포함할 경우 검진비용을 운동화 가격 밑으로 낮출 수 있다"며 경제적인 효과까지 주장하고 있지만,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의 배리 마론 박사는 평론에서 "심장전문의의 부족과 함께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며 지침에 바로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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