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13일, 전국 대학병원서 녹내장 포스터와 체험 안경 배포

한국녹내장학회(회장 문정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교수)는 7~13일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녹내장의 위험성의 인식 개선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캠페인에서 학회는 일일 행사를 주간행사로 확대하고 "녹내장에 눈을 뜨세요"를 주제로 녹내장 치료에 대한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 및 녹내장 체험 안경을 제작, 병원에 배치하여 환자들에게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녹내장은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성인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히며 원인으로는 안구 내 압력상승, 시신경 혈류 순환 장애가 꼽힌다. 특히 만성 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시기가 늦는 경우가 많아 학회에서는 안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검진·치료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녹내장학회 문정일 회장은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되지 않기 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잠재적인 녹내장 환자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40대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1년에 한 번씩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최근 국내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서양과 달리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고안압 녹내장에 비해 2배 이상 많으므로 근시가 심하거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녹내장 주간"은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2008년부터 주관해 온 캠페인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 세계 30여 개국에서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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