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3일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뇌졸중센터를 개설하고, 센터장에 신경과 김용재 교수를 임명했다.

센터를 통해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중재방사선과 의료진과 항응고제 전문 약사, 퇴원 후 교육 담당 전문 간호사 등 관련 의료진들이 한 곳에서 뇌졸중 집중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 뇌졸중 환자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외래 위주 센터가 아닌 응급실과 뇌졸중 집중 치료실, 혈관 시술팀 등을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해 365일 24시간 가동체제를 유지하는 ESC(Ewha Stroke Code) 시스템을 적용한다.

ESC 시스템은 응급환자 중 신체 마비나 언어장애, 어지럼증 등 급성기 뇌졸중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직 의사가 즉시 병원 전산망 메인 화면의 ESC 항목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며, 신경과 의료진에게는 물론 영상의학과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CT나 MRI 촬영이 즉시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대목동병원은 2008년 혈전용해제 시술 100예 달성에 이어 2009년에는 심평원의 뇌졸중 진료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또한 2007~2008년 전국 10개 병원이 참여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 경험 연구에서는 환자 수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뇌졸중센터 개설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 거점 센터로 발돋음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센터장으로 임명된 김용재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영국 글라스고우왕립병원과 미국 토마스제퍼슨 의대 연수에 이어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대 신경과 교환 교수로 근무했으며, 국내에서 몇 명 되지 않는 미국 신경초음파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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