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학회 주제 "치료의 통합과 질향상"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는 심질환 관련 전문교육과 연구육성, 치료지침 및 의료정책 제시를 통해 최상의 치료법과 예방책 개발을 선도한다는 기치 아래 1949년 정식 출범했고 1977년 매릴랜드주(州) 베데스다에 본부건물을 세웠다.
ACC는 현재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전세계 심혈관 관련 전문의 및 과학자 2만8,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어 미국심장협회(AHA)와 함께 세계 최대의 심장학단체로 자리잡았다.
특히, ACC는 과거 이 분야 교육을 필하고 자격증을 소유한 의사와 과학자들에게만 회원 자격을 부여해 왔으나 최근 심질환 통합치료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간호사 및 관련 전문인력과의 긴밀한 협력이 강조되면서 회원자격확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례학술회의와 함께 열린 이사회에서 간호사에게 회원자격을 부여키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동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학회는 전세계로 회원수가 확대됨에 따라, 급변하는 심질환치료 경향에 관한 회원들의 정보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매년 정기학술회의 및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를 격주로 발행하는 등 최신정보전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AHA와의 협력하에 정부의 심질환 관련 의료정책 입안에 적극 관여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회원자격이 확대돼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CC는 현재 연방 및 주정부의 의료정책결정과정에서 주요 자문역을 맡을 정도로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
ACC는 또한 이번 연례학술회의의 주제인 "치료의 통합과 질향상"을 2003년 학회 발전과제중 하나로 설정, 일차의료기관 대상의 심질환 진료강좌를 강화해 심혈관 전문의와 일반의 교류를 확대 하고 2·3차 의료기관의 통합심질환센터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ACC는 심혈관 전문의들에게 종합적이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심질환과 그 치료에 있어 가장 권위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교육환경 개선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심질환 치료의 윤리적 문제에 관한 대중과의 논의의 장을 연례적으로 마련하는 등 환자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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