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코팅스텐트 효과 입증
"관상동맥 확장 장기간 유지…비용 부담 능가"

[시카고=손종관·이상돈 기자] 올해 ACC 학술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연구는 약물코팅스텐트의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결과였다.
이탈리아 밀라노 콜롬보스의료센터의 안토니오 콜롬보 박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약물코팅스텐트의 관상동맥확장효과가 장기간 유지됐으며, 결점중의 하나였던 높은 비용도 문제가 안될 만큼 뛰어난 효과를 보였던 것으로 보고됐다.

혈관재협착 억제약물을 통해 작용하는 관상동맥스텐트는 미국시장에 시판될 경우 기존 스텐트에 비해 훨씬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심혈관질환자들이 높은 가격 만큼 비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paclitaxel-eluting coronary stent를 대상으로 6개월 간 실시된 TAXUS-II 임상시험 결과, 스텐트에 코팅된 혈관재협착 억제약물이 1년간 약효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536명의 환자들이 무작위로 선정돼 관상동맥스텐트와 기존 금속스텐트 치료를 받은 후 이를 비교했다.
결과는 재협착 억제약물의 작용기간을 늘린 코팅스텐트가 주요 심혈관질환 유병률이나 사망률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유효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박사는 학회 기간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12개월 간의 관찰결과, 6개월 동안의 임상시험에서 나타났던 혈관재협착억제효과가 1년 동안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독일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도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Sirolimus-Eluting Bx VELOCITY Stent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혈관재협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스텐트 삽입후 30일 동안 부작용이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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