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자단 25명, “한국처럼만”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유력 일간지 기자단이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 및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정부 정책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제약협회(JPMA; The Japan Pharmaceutical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기획으로 아사히신문, 산케이 신문, 마이니치 신문, TBS 등 유수의 언론 매체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3~24일 국가임상시험사업단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를 둘러보고 한국의 임상시험 정책 및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방문단은 신상구 국가임상시험사업단장의 ‘임상시험의 세계적 현황’ 특히 한국의 발전 및 그 발전 전략 등에 대한 발표에 활발한 질의로 일본내 신약개발 임상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 및 학계의 전략과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기자단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선진화된 임상시험센터 인프라를 견학하고 운영 및 노하우는 물론 인센티브 등 연구 장려를 위한 분위기에도 관심을 갖고 질문을 계속했다. 특히, 글로벌 신약 임상시험의 세계적인 명성으로 다수의 일본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방영주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에게는 일본의 ‘암난민-신약에의 접근’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일본은 암난민(암에 걸렸으나 일본 내에서 개발중인 새로운 항암제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외국으로 가는 환자)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신약도입 정체가 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에 대한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신약개발에 발전을 답보하고 있던 일본은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연구 및 유치로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일본 제약협회 및 언론에서는 신약도입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 및 성과를 듣고자 이번 방문을 기획하게 됐다.

기자단 방문을 기획한 일본제약협회 관계자는 “앞서있는 한국의 임상시험 정책 및 세계적인 인프라가 언론을 통해 일본에 알려져 신약개발을 위한 큰 자극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신상구 사업단장은 “양국의 정보교환과 병원 및 연구자들의 활발한 네트워크로 경쟁국으로서가 아닌 글로벌 신약개발에 함께 보조를 맞춰가는 협력자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에서 전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임상시험 관리청인 식약청의 규제 변화등에 관심을 보이고 3월 초 식약청 장병원 의약품안전국장, 김성호 임상제도과장,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신상구 단장과 ‘한국의 임상시험의 변화의 원동력’에 관련한 인터뷰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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