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덕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올해는 중앙대병원과 용산병원이 한 병원으로 가는 중대한 한해다. 용산병원 이전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
김성덕 신임 중앙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용산병원의 순조로운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우선 올 연말까지 새병원 320병상을 증축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고, 내년 초에 용산병원 직원들이 새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빠른 완공을 부탁했다"며 "새병원 계획이 마련된 만큼, 용산병원은 통합이 아닌 이전이라는 용어가 적절하다"고 못박았다.
이달 말에는 중앙대 재단인 두산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860병상으로 거듭나는 중앙대병원이 아니라, 종합병원 위상을 내세울만한 수준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다.
김 원장은 "비록 규모가 부족한 면은 있더라도 작지만 알찬 병원,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유수한 인사를 영입하고, 뚜렷한 차별화가 가능한 핵심역량을 할애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두산의 인수와 우수한 의대 성적, 교수들의 노력을 통해 중앙대라는 브랜드가 올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모든 구성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각자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장을 거쳐 의학회와 의협 등 다양하게 활동해온 이력이 있는 김 원장에게 어느 역할이 가장 흥미로울까. 김 원장은 "모든 역할이 다 중요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다양한 활동이 원장직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