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사업단, 4일 서울아산병원서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신약개발에서의 중개연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BT산업의 활성화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신약개발의 핵심 중 하나가 될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 대해 집중 해부했다.

임상시험에 있어 중개연구란 기초물질 연구 및 질병 연구성과를 환자 치료 가능성으로 효율있게 연결시키는 것으로, 연구소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 환자에게 신약개발을 위해 과거와 같은 단계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대응적 접근방식(Adaptive approach)의 임상시험을 초기단계에서 진행함으로써 적합한 약물이 개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연구 자체에 중점을 두는 것 보다는 질병을 기반으로 하면서 질환에 합당한 연구 모델을 제시하고 임상의료기술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기초연구자, 제약업계, 임상연구자 등이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해 통합적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로슈의 쯔이 박사는 "최근 신약개발에 있어 R&D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고 특허 만료된 신약을 대체할 블록버스터 제품이 감소하고 있어 제약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에 아시아는 의료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유능한 의료계 종사자들이 많아 임상에서의 신약개발 접근이 용이하다고 전망했다.

BMS의 남수연 박사도 "중개연구의 프로토콜 개발" 주제 강연에서 신약개발에서 중개연구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bench to bedside"에서 ‘bedside to bench’ 즉 ‘기초연구에서 임상’으로가 아닌 ‘실제 임상을 기초로 한 기초연구’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건홍 질병연구단장은 "한국의 중개연구 현황"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R&D 생산성을 높이기 끌어올리기 위해 중개연구를 위한 효능조기검색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research & Commercialization Support)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또 일본과학기술원 유지 야마모토 박사의 ‘일본의 중개연구 현황’ 등의 강연이 있었고 서울의대 방영주 교수가 주제하는 중개연구의 활용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신상구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중개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해 기업-정부-의료계-연구소 간의 역할분담과 협력으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뒷받침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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