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코리아가 1세대 혈우병 치료제인 리콤비네이트의 유통을 당분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박스터코리아는 3세대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출시를 계기로 기존의 1세대 치료제 공급을 중단해 한국코헴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다.

한국코헴회는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스터의 의약품 공급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코헴회는 "박스터가 애드베이트를 출시하면서 리콤비네이트의 공급을 중단했다"고 지적하면서 애드베이트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있어 기존약이 계속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일 박스터코리아 측은 "리콤비네이트의 공급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면서 재고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코헴회가 제기하고 있는 효과문제에 대해서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박스터코리아 관계자는 "애드베이트는 기존의 1세대 약보다 부작용이 개선된 약이다"면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문제가 발생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코헴회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코헴회 관계자는 "회사측의 입장과 달리 실제 환자들의 증례를 들어보면 일부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다. 공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재고 소진이 아닌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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