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목록정비 복지부 심평원 비싼약 퇴출 원칙

비용효과가 떨어지는 고협압 치료제가 대거 퇴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해 가격이 비싼 약을 대거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의 "고혈압약 목록정비 평가결과를 오는 1일과 5일 잇달아 발표한다.

우선 1일에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설명회가 열린다. 오후 2시 심평원 지하 강당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목록정비의 필요성 및 원칙을 설명한다.

이어 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본평가 워크숍이 열린다. 이날은 서울대 김진현 교수가 참석 고혈압치료제 연구용역 추진현황 및 의견수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9일 서울대보건대학원 김진현 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관련 워크숍에서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연구방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김 교수는 효과와 부작용을 우선 비교한 뒤 약제간 변별력이 있는 경우에만 경제성평가를 진행하고, 그외는 "1일 투약비용" 비교만으로 목록정비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밝힌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계열별로 평가가 진행되며, 가중평균을 기준으로 급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고혈압 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비싼 ARB계열과 복합제군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기존의 약들도 어떻게 판가름날지 알수 없다"면서 "어쨌거나 1조 5000억의 고혈압시장이 흔들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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