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22] NASH/ NAFID 환자 대상 눔 사용군과 대조군 비교
16주차 체중 감소, 눔 사용군 45% vs 대조군 15%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기업인 눔코리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인 '눔(Noom)'이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눔은 식단관리, 운동, 영양교육 등으로 일상생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앱 기반 식단관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들이 눔을 사용했을 때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는 개념증명 연구가 공개됐다. 

미국 펜스테이트의대 Jonathan Stine 교수 연구팀은 NASH와 NAFLD 환자들을 눔 사용군과 사용하지 않는 군(대조군)으로 배치하고, 평균 연령, 교육 상태 등도 매칭했다. 

참가자 중 간염증 2단계(50%)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0/1 단계(40~45%), 3단계(5~10%)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합 등의 질환을 동반한 상태였고, 눔 사용군 중 이전과 현재 흡연하는 사람은 5명, 대조군은 10명이었다. 

연구팀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감소란 환자 체중의 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눔 사용군, 체중 감량 효과 보여

연구 결과, 눔을 사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눔 사용군 체중은 평균 5.4%, 대조군 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4). 특히 12주차에서 가장 많은 체중 감량이 일어났다. . 

16주차에서 NASH 환자(n=40)를 대상으로 체중 감소 비율을 분석했을 때, 눔 사용군의 체중감소는 45%, 대조군 15%로 약 3배 이상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효과를 보였다(P=0.038). 

NAFLD 환자에서도 눔 사용군의 효과가 이어졌는데, 특히 체중 감소 효과가 지방간 감소로까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3~5%에서 조직학적 변화를 볼 수 있있고, 7~10%에서 간의 반흔조직(scar tissue)이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파일럿 연구에서 눔은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체중 감소를 줄이는 데 높은 효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연구가 진행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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