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터 분위기 제일 중시…리더부터 예절 솔선수범

얼마 전 모 신문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의 퇴사이유 1위는 조직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우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다음으로 급여 문제, 직장상사와의 갈등 문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급여보다 더 중시하는 가치가 조직 내 분위기 즉, 동료나 상하간에 있어서의 인간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대표원장님들은 조직내 분위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는 하고 있으면서도 조직 내 분위기를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어떤 조직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결국 그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는 고스란히 병원의 대표원장님에게 전가되어 병원의 매출과 이익이 줄고 병원장들은 계속 고심에 쌓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조직 내 분위기를 활성화시켜 화목한 병원 분위기를 만들어 직원들의 이직률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우리 내 인간들은 외모가 서로 다르듯이 성격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혹은 어떤 이는 매우 감정적인 사람 등 다양한 성격들을 각자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조직 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유형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이해하기 쉽고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서 Robert & Dorothy Bolton이 제시한 4가지 성격유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 Amiable
- 친밀감, 협조적 태도, 타인에 의해 인정 받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 타인이 우호적으로 대해주면 그 사람을 존중해 준다.
-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서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 타인들과의 얘기하는 것, 사귀는 것을 현안 업무보다 중요시 할 때가 많다.
- 부드러운 매너와 성격을 갖고 있으나 일단 화가 나면 무서운 사람으로 돌변할 수 있다.

■ Driving
-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성과를 달성하는데 우선권을 둔다.
-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결정을 내리며 위험을 무릅쓰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은 것을 선호한다.
- "tell-oriented"이며 빠른 속도로 말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견 보다는 사실적 근거를 중요시 한다(fact-oriented).
- 대화가 간결하고 사무적이며 자신이 결정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 Analytical
- 끊임없이 사실, 원칙, 논리를 근거로 세상을 살아 간다.
- 냉정하며 독립적이고 열정이 결여된 듯 보인다.
- 인간적인 친밀감을 갖는데 소극적이며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인간관계보다는 업무의 성과를 중요시 한다.
- 매사에 신중하며 행동이 느리고 예의 바른 매너를 보인다.
-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과거에 초점을 맞추며 미리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일하기를 원한다.
- 세부적인 내용과 조직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

■ Expressive
- 에너지가 넘치고 빠르고 활력 있고 제스처를 갖고 있으며 큰 목소리로 빠르게 말한다.
- 결정을 빨리 내리고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고 일상적인 것을 싫어 한다.
-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가 풍부하며 시간관념이 없다.
- 인간관계와 정서지향적이며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사실보다는 그들이 중요하거나 성공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의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옷차림도 자유분방하며 놀기 좋아하고 항상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러한 기준을 염두에 두고 병원의 원장님들은 직원들과 함께 서로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회를 반드시 가져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나서 조직구성원 서로의 특성을 먼저 이해, 내지는 인지하고 나서의 대화와 행동은 보다 좋은 분위기를 유도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예절지침을 만들어서 조직의 리더들이 솔선수범 한다면 조직구성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게 되고 좀더 나은 조직 분위기를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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