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5일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송희정 회장 "신경초음파 영역 더 넓어질 것"
김용재 준비위원장 "학회 중 세계신경과학회 초음파 연구회와 초음파 인증의 시험 진행"

3일 신경초음파학회가 추계학술대회 &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일 신경초음파학회가 추계학술대회 &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신경초음파학회가 뇌혈관질환 초음파 진단을 기반으로 미래 치료 초음파까지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경초음파란 신경계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를 의미한다. 경동맥초음파, 뇌혈류 도플러 등이 대표적인 신경초음파로 꼽힌다. 

3일 신경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 국제학술대회가 열린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희정 회장(충남대병원 신경과)은 신경초음파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회장은 "신경초음파는 말초신경과 말초혈관을 진단하고 검사하는 것은 물론 경동맥초음파나 뇌혈류 도플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MRI,CT 등에서 잘 알 수 없는 질병 등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회는 2009년 출발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신경초음파 관련 전문 학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초음파 진단을 넘어 치료 초음파 및 중개연구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초음파 인증시험 진행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세계신경과학회 초음파 연구회(WFN-NSG)와 공동으로 추최하는 국제학술대회라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NSG는 세계신경과학회 산하 단체 중 가장 활동이 활발한 연구회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Kurt Niederkorn 교수가 참여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김용재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평성모병원 신경과)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신경초음파 관련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학술대회"라며 "9개 국가에서 12명의 해외 연자가 참여했고, 구연 발표도 35개 이를 정도로 풍성하게 꾸며졌다"고 소개했다. 

권형민 총무이사(보라매병원 신경과)는 세계적인 전문가그룹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경초음파 관련 인증시험 여건 마련하기 위해 조인트 컨퍼런스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유럽신경초음파학회가 주관하는 인증시험도 진행되는 것도 특징적이다. 현재 신경초음파 인증의제도는 국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초음파 기사가 시행하고, 판독을 의사가 진행한다. 반면 유럽은 의사가 초음파와 판독 모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준비위원장은 "미국보다는 우리나라 실정에는 유럽 인증의 시험이 더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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