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심질환 예방지침
美심장협회 발표

심질환은 어린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예방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미국심장협회는 최근 열린 "제43차 심혈관질환 예방회의"에서 소아심질환지침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침서에서 밝힌 예방법에는 식이요법 변화, 운동,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소아들을 위한 고혈압·고콜레스테롤 치료제 사용 등이 포함돼 있다.

"소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일차적 예방에 관한 AHA 가이드라인"으로 명명된 이번 지침은 소아 심질환예방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담은 최초의 안내서로 AHA 소아심질환위원회 전문위원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침 작성을 주도한 노스웨스턴대학 어린이병원 심장학과 엘렌 캐비 박사는 "현재 소아의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에 대한 생리·병리적인 변화를 파악시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정보들이 구축돼 있다"며 이같은 위험인자들에 의해 소아시기에 심질환이 시작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예방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위험인자의 해결방법은 물론 소아시기에 발생하는 위험인자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설명했다"고 캐비 박사는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지침을 통해 대부분의 성인 심질환 예방이 가능했으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해결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지침은 3가지 부문에 집중돼 있다. 첫번째는 어린이들의 건강촉진책으로 담당의사들이 식이요법, 흡연여부, 운동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의 경우 부모들에게 2살 이후의 아이에게는 고지방식품, 소금, 당류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교육할 것 또한 권고했다.
두번째는 지침에 언급된 요인들 외에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혈압 등의 측정을 통해 소아나 청소년들이 심질환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담당의사들은 가족의 병력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며, 이를 통해 특정 치료의 필요 유무를 결정해야 한다.

세번째는 확인된 위험인자에 대한 치료로,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식이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조기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복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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