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 이상행동 칼륨채널 강한 활성 특징따라

[Nature Neuroscience 2003: 6(3):258~266]=뇌세포에 존재하는 칼륨 채널을 제거하거나 차단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하나인 도파민(dopamine)을 생성하는 세포가 사멸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도파민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으면 운동 기능에 이상을 동반하는 일련의 증상들이 몸밖으로 나타난다.

증상으로 안정시 진전(resting tremor)과 근육경직(muscle rigidity), 운동 기능 둔화(slowed movement) 등이 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 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파킨슨병 증상 완화와 진행을 지연시키는 구체적 방법 마련을 위한 연구를 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을 야기하는 뉴런의 이상 행동이 칼륨 채널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발견. 파킨슨병에 걸린 뇌에서 유독 칼륨 채널이 강한 활성을 보이는 영역을 확인했다. 이런 영향이 세포들의 이상 행동을 유발,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Kv3.4로 불리는 문제의 칼륨채널은 대뇌기저핵 밖의 극히 일부 뉴런에서만 발견되며 특히 시상하부 핵(subthalamic nucleus)에 존재하는 신경단위세포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시상하부 핵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들의 비정상적인 활성은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 증상의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문제의 세포를 파괴하거나 전기 자극을 가해 이상 활성을 저해하면 말기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 운동 기능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동반할 위험성이 크다.
연구는 외과적인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유전자 치료 기술을 이용해 Kv3.4를 구성하는 서브유닛을 제거하거나 칼륨 채널 차단제를 투여해 문제의 서브유닛 활성을 제거함으로써 뉴런에 동반하는 이상 상황을 차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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