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마취통증의학과 정회창 원장

 

 결론 및 고찰 

일반적으로 바깥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 모두 테니스 엘보우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비정형 엘보우 통증을 외측 팔꿈치 주변의 근육인 상완요골근(brachioradialis muscle) 혹은 팔꿈치근(anconeus muscle)의 통증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상과염과 혼돈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학적검사를 통해 ECRB 인대와 외측 상과의 압통, 관절 부위 압통을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팔꿈치 통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은 급성인 경우 외에 수 주 혹은 수개월간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내원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반적인 프롤로테라피(10%~20% 포도당 요법) 1~2회로 큰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증 조절을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칼과 같아서 투여 받은 환자의 증상을 바로 호전시키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2~3개월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재차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경우 내성으로 인해 증상 재발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인대의 퇴행성 변화 및 파열을 유발하므로 처방하는 의료인의 입장에서도 반복적인 치료가 꺼려지게 된다.

최근에는 환자도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알고 있어서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런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적 대안으로 태반 및 탯줄 성분의 라이넥®주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이넥®주는 아미노산 및 미네랄, 효소, 비타민, 성장인자, 인터루킨, PDRN 등 여러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어 프롤로테라피와 병행하는 경우 치료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수많은 논문에 기술된 바와 같이 태반은 근육이나 인대, 신경, 근막 재생에 탁월하며 부종 및 통증 완화, 항염 효과가 높다.

엘보우의 경우 급성에서는 라이넥®주를 4회 전후(1주 1회, 1개월 주사 치료), 3~6개월 이상된 만성통증의 경우는 6~8회(2~3개월 소요), 심한 인대 손상 및 석회 침착의 경우는 6개월 이상 치료해야한다.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지만 치료 중에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환자가 느끼게 되고, 일단 호전된 이후에는 재발률이 낮아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재생 치료의 측면에서 볼 때 수개월간 지속된 만성적인 통증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긴 치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전과 치료 기간 동안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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