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자 적용..."환자 치료 접근성 개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8월 1일부터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에 안드로겐차단요법(ADT)과의 병용으로 선별급여가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엑스탄디의 선별급여는 질환의 용적 또는 위험도와 관계없이 모든 mHSPC 환자, 즉 원격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ADT 병용 시 적용된다.

mHSPC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효과가 감소,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 전립선암(mCRPC)로 진행된다. 이 경우 완치가 어려울뿐더러 기대수명은 9~13개월에 불과하다. 

질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급여는 국제 가이드라인과 mHSPC 환자를 대상으로 엑스탄디+ADT 병용요법이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임상3상 ARCHES 연구가 근거가 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엑스탄디+ADT 병용요법은 영상학적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rPFS)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위약+ADT 병용요법의 rPFS는 19개월에 그쳤다(95% CI 0.30~0.50).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미국비뇨기협회(AUA), 유럽종양학회(ESMO), 유럽비뇨기학회(EAU) 등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mHSPC 치료에 엑스탄디+ADT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엑스탄디+ADT 병용요법은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가 발간한 2020 전이성 전립선암 진료지침에서도 권고되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김선일 부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은 "전립선암은 최근 다양한 약제 도입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mHSPC는 예후가 좋지 않은 전이성 단계임에도 치료옵션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엑스탄디 보험급여는 위험도에 구분 없이 보다 많은 국내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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