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정기총회 및 제4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 시상 개최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제8대 회장에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제8대 회장에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8대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으로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한의료법인연합회는 24일 가든호텔에서 제18차 정기총회 및 제4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성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적 사명에 전념해야 할 의료법인 병원들은 지금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인력부족이라는 문제와 함께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수도권과 지방, 공공과 민간 간의 무한경쟁으로 의료법인 병원들은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도적 변화 없는 울타리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의료법인 합병절차 규정이 미비해 퇴출구조가 없다"며 "의료법인 인수합병에 관한 법률이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의료법인은 부대사업 범위 제약으로 제산권 행사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취득세 및 재산세 등에 대한 면세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강한 규제와 더 적은 지원을 받는 의료법인이 타 비영리법인과 비교해 불평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고,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의료법인연합회가 차별적 제도와 시대에 맞지 않은 규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치사를 통해 의료법인제도는 1973년 도입 이후 반세기 동안 의료 공공성 제고와 의료취약지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보건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정책관은 "의료법인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번 정부 추진 규제개혁 차원에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법인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내에서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고 지역완결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역 거점병원을 육성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까지 육성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제8대 회장에 류은경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류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1년 자인의료재단을 설립해 병원을 개원했지만 제대로 몰랐다"며 "병원을 운영하면서 국가가 지원보다 규제가 많고, 제약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과 여러 의료법인 이사장분이 의료법인연합회를 잘 모르고 있었다"며 "앞으로 연합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은경 신임 회장은 "의료법인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연합회가 회원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한 발 한 발 규제를 타파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위해 모두가 합심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제4회 일동의료법인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일동의료법인봉사대상에 김동환 안은의료재단 부평세림병원 이사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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