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성 35%가 조루와 발기부전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얀센에 따르면, 5000여명의 아시아 남성을 대상으로 조루증 유병률과 태도에 관한 조사(AP-PEPA: Asia Pacific Premature Ejaculation Prevalence & Attitude Study)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35%가 조루와 발기부전의 증상을 구분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 약물로 조루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8%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루진단표(PEDT)를 활용해 진단한 결과 31%의 남성이 조루이거나 조루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으나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해 조루증에 대한 인식자체가 매우 낮았다.

발기부전도 마찬가지였다. 조사 결과 15%의 남성에게서 발기부전 증상을 발견했으나 92%의 남성이 자신의 발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AP-PEPA 발표에 참여한 대한남성과학회 박종관회장(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은 "남성은 성기능을 자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파트너의 반응에 민감하지만 성기능 문제를 상의하지 않는 모순된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 성기능 장애의 경우 실제 유병률과 환자가 병을 호소하는 비율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10개국 성인 남성 522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중 한국 남성은 1167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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