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MTX 반응 않고 생물학적 제제 처음 사용하는 임상4상 진행
16주차 MDA, MTX+휴미라 41% vs MTX 증량군 13%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MTX(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를 시작한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치료 효과가 없을 때 MTX를 증량하는 것보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Lancet Rheumatology 4월 1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MTX 효과 없을 때 MTX와 휴미라 추가 고민

건선성 관절염 치료 시 MTX로 시작했을 때 미세 질병 활성도(minimal disease activity, MDA)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옥스포드대학 Laura C Coates 교수 연구팀이 MTX와 휴미라를 추가했을 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영국 등 14개 국가 46개 병원에서 대조군, 오픈라벨 임상4상을 진행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CONTROL 연구로 명명된 이 임상시험은 2016년 8월~2020 3월까지 2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이 확인되고, 처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사용하면서 특히 MTX 15mg 이하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파트 1과 파트 2로 디자인됐다.

파트 1에서는 △휴미라+MTX(병용군 n=123 ) △MTX군(단독군 n=122)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휴미라는 40mg을 격주로, MTX는 15mg 매주 투여했다. 

단독군에서는 MTX를 20~25mg 증량하거나 또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가장 높은 용량을 매주 투여했다.  

이후 병용군 6명이 부작용 등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고, 117명이 파트 2로 넘어갔다. 단독군은 12명이 치료를 중단해 110명이 파트 2로 넘어갔다. 

파트 2에서는 병용군 중 MDA 도달군과 도달하지 못한군으로 배치했다. 단독군도 MDA 도달한 군과 도달하지 못한군으로 환자들을 배치했다.

이후 병용군 중 MDA 도달군에게 휴미라를 격주로 투여했고, 도달하지 못한 군에게  휴미라+MTX 15mg을 투여했다. 

또 단독군에서 MDA 도달군에겐 MTX 20~25mg을 투여했고, MDA 도달하지 못한 군에겐 휴미라를 격주로 투여하면서 MTX 20~25mg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IRT(Interactive Response Technology)를 사용해 무작위 배정했고, MTX 치료 기간으로 계층화했다(3개월 이하 및 3개월 초과).

1차 목표점은 16주차 MDA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었다. 16주 후 MDA에 도달한 환자(파트 2)들은 치료법을 유지하거나 교정했다.

반면 MDA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은 32주차까지 약물을 증량했다.

두번째 파트의 1차 목표점은 32주차에 MDA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 하나 이상의 약물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를 분석한 결과값이었다.

휴미라 추가 시 더 MDA에 도움

연구 결과, 16주차에서 MDA에 도착한 비율은 병용군 41%(51명), 용량을 증량 단독군 13%(16명)이었다(p<0.0001). 

16주차에서 MDA에 도달한 환자의 유효성은 32주차까지 유지됐고, 휴미라에 반응을 보인 51명 중 41명(80%)과 MTX 15명 중 10명(67%)이 32주차까지 MDA가 유지됐다.  

휴미라에 반응하지 않아 매주 휴미라를 증량한 후 32주차에 MDA에 도달한 환자는 57명 중 17명(30%)이었다. MTX에 반응하지 않아 휴미라를 투여한 후 MDA에 도달한 환자는 91명 중 50명(55%)였다. 

파트 1에서 휴미라+MTX 병용군에서 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파트 2에서는 휴미라군 1명, 휴미라에 반응이 없던 환자 3명, MTX에 반응 없던 3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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