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의 모든 것' 3차 재개정판 발간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 후 삶의 질까지 고려돼야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지난 3월 30일 '갑상선암이 모든 것' 3차 재개정판 출판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좌측 권순영 학회장(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우측 편집위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외과 교수).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지난 3월 30일 '갑상선암이 모든 것' 3차 재개정판 출판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좌측 권순영 학회장(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우측 편집위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외과 교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다른 암종에 비해 착한 암으로 인식되고 있는 갑상선암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잘못된 정보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4년부터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갑상선암 치료가이드 및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갑상선암의 모든 것'을 학회 차원에서 발간하고 있다.

2017년 미국갑상선학회(ATA)의 진료지침과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개정 지침을 반영해 개정판을 출간했으며, 올해 지난 4년간의 최신지견 및 갑상선암 치료 전후 영양식단 관리 등 식이요법까지 포함하는 3판 재개정판을 출간했다.

권순영 두경부외과학회 회장(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갑상선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고, 의사 개인 및 일부단체에서 갑상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전국단위에서 갑상선암 전문가들이 모여 학회차원에서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갑상선암의 모든 것'이 유일하다"며 "갑상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도 매우 많이 유포되고 있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갑상선암에 대한 지식 전달이 필요하다"고 '갑상선암의 모든 것'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권 회장은 "두경부라는 단어 자체가 국민들이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단어"라며 "두경부외과학회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인간이 잘 먹고, 잘 듣고, 잘 말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간 신체 기관을 다루는 것이 두경부외과학회"라며 "이비인후과 한 영역인 두경부외과학회는 갑상선 주변의 후두, 기도, 식도와 같은 주요 장기로 암이 침범하거나 목이 림프절 전이가 심한 환자 등 진행된 감상선암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갑상선암의 모든 것'을 출판하기 위해 편집위원장을 맡은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외과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은 일반 외과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더 잘한다"며 "외과는 갑상선암종이 병변만 제거하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갑상선암을 치료한 후, 추적관찰 등을 통해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특히 진행된 갑상선암은 그 예후가 좋지 않고, 후도, 기도까지 전이되는 경우 많아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은 이비인후과만이 가능하다"며 "암 수술은 암종을 제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각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기능 유지를 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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