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5일 건정심 의결에 앞서 의견수렴 진행

키트루다
키트루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만 4년간의 도전 끝에 한국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등극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공고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공고개정(안)에는 항암요법 신설 7개 항목과 변경 2개 항목이 포함됐다.

항암요법 급여기준 신설 7개 항목은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비소세포폐암에 키트루다 단독요법 △비소세포폐암에 키트루다+페메트렉시드+백금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에 키트루다+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 등이다.

호지킨림프종 치료를 위해 △키트루다를 2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  △키트루다를 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이 포함됐다.

또, 급성골수성백혈병에 2차 이상에서 조스파타(길테리티닙) 단독요법이 신설됐다.

기타 암 중 아밀로이드증에 벨케이드(보르테조밉)+시클로포스파미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1차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2개 변경 항목은 △난소암에 올라파립 단독요법 △신경내분비암에서 루타테라주(루테튬옥소도트레오타이드) 단독요법 투여대상 문구 변경 및 항목이 추가됐다.

한편, 심평원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를 1차 단독요법으로 개정한 것과 관련해 "PD-L1 발현 비율 50%이상이며,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대상"이라며 "교과서·가이드라인 ·임상논문 등을 검토한 결과, 비소세포폐암 1차 요법으로 언급돼 있는 것이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PD-L1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1차에 NCCN 가이드라인에서 preferred regimen, category 1로, ESMO 가이드라인에서 I, A(ESMO-MCBS score: 5)로 권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급여 인정기간은 임상시험에서 최대 2년(35회)간 투여한 점을 근거로 급여가 되는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급여기준과 동일하게 치료 시작일로부터 1년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1년 이내 최적의 투여기간에 대한 임상결과 미발표 시 자동 연장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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