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는 썰렁 기념행사에만 관심 아쉬워

제 23회 약의날 행사 성료
세미나는 썰렁 기념행사에만 관심 아쉬워

약업계의 큰 행사인 제 23회 약의날 행사가 지난 1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성료된 가운데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는 대한약사회가 주관하는 제약·유통 세미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는 의약품안전정책세미나가 열린 뒤 약의날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순서로 열렸다.

이날 제약·유통세미나에는 제조·수입업체 약사 300여명 이상이 참석한데 반해 식약청 주관으로 열린 정책세미나는 참가자들의 외면으로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돼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제약·유통세미나에 사람이 몰린 것도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가 하반기 제조·수입업체 약사 연수교육(4시간 이수)을 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행히 썰렁했던 세미나가 끝나자 이어 열린 약의 날 기념행사에는 국회의원, 식약청장, 심평원장, 약사회 관계자, 제약사 대표가 대거 참석하면서 활기가 넘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구 약사회장, 어준선 제약협회장,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윤여표 식약청장, 원희목·손숙미·곽정숙 의원, 김명섭 마퇴본부 이사장, 송재성 심평원장, 한석원 약사회 총회의장, 문희 전 의원, 허근·심창구 전 식약청장, 김영중 약학회장, 이한후 도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변웅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가 외국 제약사와 경쟁하기에는 규모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 제약산업이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추진본부장을 맡은 약사회 박호현 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는 약사회의 주관 하에 각 단체가 협조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국가기념일로 승격됐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피력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 전재희 장관이 참석하지 않아 약가제도 개선 및 공정경쟁 의지를 들어보려는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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