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사·인슐린 저항성에 영향

[www.atmedica.com.sg]=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사람들이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심혈관질환 예방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침식사를 매일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만이나 인슐린저항성증후군(insulin resis-tance syndrome) 발생률이 35~50%까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美 하버드의대 마크 페레이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아침식사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하루 식사중 조식(朝食)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 교수에 의하면 아침식사는 식욕은 물론 인슐린저항성과 에너지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위를 채워 주는 것이 당일 공복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며 이로 인해 점심식사시 과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또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 작용에도 영향을 미쳐 체내 혈당량 조절에 일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슐린저항성증후군은 비만, 복부체지방 증가, 고혈압 등으로 대변되는 대사장애질환이다.
트리글리세리드의 증가나 고밀도지질단백질(HDL) 감소와 같은 문제도 함께 발생한다.

인슐린저항성증후군 환자들은 당뇨를 앓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체내에서 이뤄지는 포도당의 효율적인 작용이 장애를 받으며, 이는 제2형 당뇨병이나 심질환 발생 위험률을 높게 만든다.

비만과 인슐린저항성 감소효과는 백인 남·여와 흑인 남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흑인 여성에서는 유효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백인의 경우 47%, 흑인은 22%가 매일 아침식사를 먹는 것으로 보고됐다.
페레이라 교수는 이에 대해 "인종 및 성별간 문화차이로 인해 식습관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8년(1992~2000) 동안 식습관과 심질환 위험인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CARDIA 시험 참가자중 흑인 1,198명과 백인 1,6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시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이 심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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