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여름생색전 개최…2021 가송 예술상 본선진출 작가 작품 전시

동화약품 여름생색전 포스터
동화약품 여름생색전 포스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화약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부채 접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7회 여름생색전(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여름생색전은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제정한 '가송 예술상' 공모전 본선 진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다.

2021 가송예술상은 만 40세 이하,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부채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과 부채 주제 부문으로 접수해 1차 포트폴리오, 2차 심층면접을 통해 본선 진출 작가를 선발했다. 

본선 진출 작가는 부채 부문 김용원, 김원진, 백나원, 손승범, 양수연, 왕지원, 이세정, 이지훈, 최혜수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부문 김효연 작가 등 총 10명이다. 

부채 부문 작가들은 접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콜라보레이션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선자장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과 2층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본전시장에서는 최혜수 작가의 '시멘트와 금박'이라는 재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탐구한 회화 작업과 김원진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기억을 기록하는 콜라주 작업을 시작으로, 이지훈 작가의 바람을 일으키는 기계장치로서의 팬(Fan)으로 구성된 화려한 기둥 숲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 전시장 안쪽에서는 작가 왕지원이 붓다가 해탈의 경지에 이른 순간을 사이보그로 형상화한 작업과 백나원 작가의 빛의 입자들이 유리 표면에서 반짝이는 것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업, 김용원 작가가 미디어를 활용해 새롭게 해석한 산수화를 만나볼 수 있다.

제2전시장에서는 작가 이세정의 비단이라는 전통적 소재와 이음수라는 전통 자수 기법으로 부채의 조형미를 표현한 작품과 양수연 작가의 부채처럼 접고 펼쳐지는 폴딩도어에 십장생을 담은 작업, 손승범 작가의 아궁이 속 작은 불씨가 부채질을 통해 온기를 만들어낸 경험에서 착안한 대형 설치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 김효연은 순간을 주제로 한 수묵화를 캔버스와 부채에 담았는데, 이 부채는 무형문화재 김동식 선자장이 만든 것으로, 신진 작가와 부채장인의 협업 작품이 탄생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동화약품에 대한 소개와 가송예술상의 연혁 등 그동안 지나온 발자취도 함께 전시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동화의 정신에 기초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식 홈페이지(www.dongwhaart.co.kr)에 공개될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과 VR전시관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전시명인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는 속담에서 유래했으며 2011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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