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가 1405원 약가협상 타결

국산 신약 14호인 놀텍정(성분명 일라프라졸)이 12월에 출시된다. 일양약품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장시간의 협상끝에 놀텍의 보험약가를 1405원으로 결정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이번 가격은 대표적 오리지널 품목인 넥시움20mg(아스트라제네카)보다 29원 정도 낮은 금액이라는 점에서 공단이 오리지널에 준하는 금액으로 인정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당초 공단은 다양한 PPI제제 신약들이 나와 있고 제네릭도 많다는 점을 들어 제네릭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바 있다. 이때문에 4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줄줄이 무산됐다.

그랬던 공단이 돌연 마음을 바꾼것은 국산 14호 신약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자칫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의지를 꺽을 수 있다는 여론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오전 부터 회의를 시작해 당초 예상 시간(2~4시간)을 훨씬 넘은 오후 6시가 넘어서 결론이 났다"며 "힘겨운 협상이었다"고 회고했다.

약가를 받은 일양측은 고무적인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약가가 결정된 만큼 12월중으로 제품출시를 하겠다"면서 "해외서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놀텍외에 세비보(한국노바티스), 자베스카캡슐(한독약품)도 약가협상을 타결지었다. 반면 타시그나(한국노바티스)는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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