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영웅시대밴드', 어린이 환자 가족 지원 위해 1231만원 십시일반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영웅시대밴드'가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1232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영웅시대밴드'가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1232만원을 기부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중 하나인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로부터 지난 2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 환자 가족을 위해 사용할 1232만원을 기부 받았다.

이번 기부는 오는 16일 임영웅 씨의 생일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영웅시대밴드 회원 1720여명이 십시일반 동참했다. 

영웅시대밴드 안명숙 리더와 서미숙 총무는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회원들을 대표해 기부금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임영웅 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아·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뜻을 함께하고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아이들의 회복뿐만 아니라 퇴원 후 행복하게 생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비와 아이의 병간호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부모를 위한 생계비 지원에도 쓰일 예정이다.

영웅시대밴드는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616만원, 연말에는 1228만 원을 전달한 바 있고, 이번 기부를 포함해 세브란스병원에 누적 3076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임영웅 씨의 생일과 크리스마스 1년에 두 번씩 세브란스병원에 기부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임영웅 씨와 팬들의 후원으로 희망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웅시대밴드는 기부뿐만 아니라 서울역 쪽방촌 도시락 봉사활동 등을 1년 넘게 이어오는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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