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결정 결렬시 급여위로 이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이 원만한 약가협상으로 연내 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양약품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일(10일) 오전 놀텍에 대한 약가협상에 나선다. 이날은 놀텍 협상 마지막 날로 결렬될 경우 보건복지가족부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 측은 그동안 4차례 약가협상을 거쳤으나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그동안의 협상 내용을 보면, 공단은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모두 나와 있는 상태인데다 약효과도 기존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이어서 높은 가격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일양 측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의지를 꺽지 않도록 오지지널 수준의 약가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입장에 큰 변화는 없지만 그동안 4차례 협상을 번복하면서 입장차도 많이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가 이번 마지막 협상에서 꽃을 피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긍정적인 의지도 조심스럽게 보여지고 있다. 일양 측 관계자는 "이번에 협상이 결렬되면 또다시 급여평가부터 시작해야하는 등 출시시기가 늦어져 피해가 이번 저만이 아니다"며 원만한 협상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의지에 부합하듯 일양은 지난 6~7일 강원도 원주 오크벨리에서 놀텍의 성공적 출시와 성공적 시장 안착을 강조해 출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약 측은 관계자는 "국산신약에 제네릭 수진의 낮은 가격은 준다면 아무도 신약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단이 이점을 감안해 좋은 약가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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