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차 美간학회 ETV-048 연구 발표...헵세라 보다 우수 결론

비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만성 B형 간염환자 치료에 있어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염증을 비롯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심한 간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15~25%가 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일 한국BMS에 따르면, 제60차 미국간학회는 지난 1일 ETV-048 연구 결과를 근거로 비대상성 간경변증이 있는 만성 B형 간염환자의 HBV DNA의 평균 변화에서 바라크루드가 헵세라보다 뛰어난 감소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4주째에 바라크루드 군의 감소 수치는 -4.48(0.200) log copies/mL로 -3.40(0.251) log copies/mL인 헵세라 군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로 바이러스 수치 검출한계 미만도달율도 차이를 보였다. 24주째 바라크루드 군의 49%, 헵세라 군의 16%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한계 미만에 도달했으며, 48주째에는 각각 57%, 20%에서 검출한계 미만으로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졌다.

ALT가 정상화된 환자비율도 바라크루드군이 높았다. 24주와 48주째에 바라크루드 군은 각각 59%와 63%인데 비해, 헵세라 군은 각각 39% 와 46% 이었다. 그밖에 호전상태을 평가할 수 있는 Child-Pugh Score 변화도 바라크루드 군이 우수했다.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 프로필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바라크루드는 89%에서 유해사례가 나타났으며 헵세라 군에서는 97%에서 나타났다. 사망률과 원발성 간암(HCC) 발생률도 두 환자군이 비슷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브라질 리오 그란데 도 술 연방대학교(Universidade Federal Do Rio Grande Do Sul) 소화기내과 휴고 체인케어(Hugo Cheinquer)는 "이번 연구는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한 최초의 임상시험 중 하나로, 아직 의학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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