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김호연교수팀 밝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면역조절약물(CTLA4-Ig)의 새로운 작용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인체내 면역조절세포를 증가시키거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연구가 더욱 발전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김호연, 박경수, 조미라 교수는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면역조절약물 CTLA4-Ig (Abatacept)이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 T세포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관절염의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CTLA4-Ig는 주로 T세포의 과활성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면역조절 T세포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확실한 보고가 없어 논란이 많았는데 이 연구를 통해 CTLA4-Ig이 면역조절 T세포에 미치는 작용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쥐를 이용한 콜라겐유도관절염 모델에 CTLA4-Ig를 주사한 결과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면서 관절 및 비장에서 면역조절 T세포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TGF-beta 라는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으며 관절염이 있는 쥐에서 분리한 수지상세포를 약물(CTLA4-Ig) 처리한 뒤 이를 쥐에 투여한 결과에서도 관절염 발생이 억제되고 면역조절 T 세포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