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신보건센터 이용자에게는 취업 및 직업재활의 기회가 확대된다. 또 고용지원센터 이용 구직자 및 실직자는 신속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과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29일 오전 11시, 서울고용지원센터에서 업무협력 협약 체결식을 갖고 전국 156개 정신보건센터의 정신건강서비스와 전국 81개의 고용지원센터의 고용서비스를 연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신보건센터-고용지원센터 간 업무협약은 서울정신보건센터와 서울고용지원센터간 협약을 시작으로 하여, 각 지역의 센터 자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정신보건센터는 정신질환의 예방, 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ㆍ상담ㆍ치료ㆍ재활 및 사회복귀 도모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용지원센터는 고용정보 제공, 직업지도,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 및 실업급여 지급 등 고용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업으로 인해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취업지원과 정신건강서비스라는 두 전문영역을 체계적으로 연계, 정신건강 증진을 통한 신속한 재취업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고용지원센터는 정신문제로 취업이 어렵거나, 정신질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실직자 및 구직자 등을 연계하여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정신보건센터는 정신질환이 완화되어 취업 및 훈련이 가능하면 고용지원센터에 연계하여 취업지원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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