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타, 최첨단 방사선 치료 시스템 출시..."암 치료율 높인다"

엘렉타  블레드 푸잔코프 유니티 APAC 세일즈 총괄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선 치료기 유니티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엘렉타  블레드 푸잔코프 유니티 APAC 세일즈 총괄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선 치료기 유니티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에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치료(MR/RT) 시스템이 도입된다.

엘렉타코리아(대표이사 신용원)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5T MR-LINAC 방사선 치료기 유니티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엘렉타코리아 신용원 대표는 "유니티는 고해상도 1.5T MRI 영상으로 정상 조직과 종양을 명확히 구분, 정확성을 높인 방사선 치료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엘렉타 방사선치료기 유니티.
엘렉타 방사선치료기 유니티.

유니티는 필립스의 고해상도 1.5T MRI와 7MV 선형가속기(Linac)가 결합된 장비로, 국내 도입된 방사선 암 치료기 중 처음으로 1.5T MRI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리학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종양 상태에 따라 맞춤화된 방사선 치료를 제공한다. 

방사선 치료의 핵심은 정확도인데, 유니티는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표적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해 부작용을 줄이면서 수술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와 0.35T MRI를 활용한 방사선 치료에 비해 종양 상태를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정상 조직과 종양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해 종양의 형태, 크기,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 장기의 움직임으로 인한 종양의 위치 변화도 반영할 수 있다. 

유니티는 30여 종류의 각기 다른 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실제 엘렉타에 따른 전립선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소수 전이성 암, 직장암, 췌장암, 부인암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엘렉타 블레드 푸잔코프 유니티 APAC 세일즈 총괄은 "MRI 이미지는 종양을 둘러싼 정상 조직과 주변 장기를 시각화해 의료진이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관리하라 수 있도록 돕는다"며 "종양을 둘러싼 정상 조직의 방사선 조사량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에는 방사선량을 최대한 전달하는 치료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22개 암 병원에 설치돼 있고,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처음 도입된다.

알렉타 숀 세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한국 의료진들이 유니티를 활용해 국내 암 치료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전 세계 방사선 의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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