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주장, 1일 1의사 500명 접종은 너무 많아

지난 21일 정부가 국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허가하면서, 유행억제와 감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대적인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전현희의원(민주당)이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예방접종은 전 국민의 35% 수준인 1716만 명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750만명인 학생에 대해 공중보건의 1명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하루 500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 의원은 정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고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부작용 최소화를 통한 국민의 안전 확보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750만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공중보건의 1인과 간호사 2인을 포함한 ‘보건소 학교 예방접종팀(5인 구성)’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1일 500여명 정도 대상으로 접종을 하는 것은 충분한 예진 시간과 설명 등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원칙대로라면 안전한 접종을 위해 단체접종보다는 개인이 의료기관에 방문굚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의사의 예진을 통한 접종여부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또 단기간에 대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단체접종의 방법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접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 체크, 부모들의 동의를 통한 자기결정권의 보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접종 직전 이상반응 체크와 같은 충분한 예진과 접종여부 판단을 보장하여 부작용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므로, 한팀에게 하루 500명은 너무 많다.

접종 후 세밀한 경과 관찰과 부작용 발생에 대한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확보와 대응절차가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지역사회 의사회와 협의하고 자원봉사 의료인력을 확보하여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의원의 주장.

이와함께 이번에 허가되어 올해말까지 생산될 백신의 경우 영유아·임신부 등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면역증강제(스쿠알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 생산될 예정이고, 자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은계 방부제인 치메로살이 함유된 백신이 수입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백신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 의원은 "결론적으로 예방접종은 사전에 의사의 충실한 설명과 접종 직전 의사의 충분한 예진, 자기결정권의 보장된 접종, 접종 후 세밀한 경과관찰 이라는 절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불가피하게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보고체계 및 보상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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