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의료원(NIH)은 곧 소의 게놈해독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9월쯤에 완전 해독이 가능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NIH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소의 게놈분석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유전적 이해를 돕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IH가 주관하는 이번 연구에는 미국인간게놈연구소(NHGRI)가 5,000만달러의 경비중 절반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텍사스 주정부가 1,000만달러의 제공과 함께 연구기금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NHGRI의 제인 피터슨 부소장은 이와 관련 "소의 유전자는 진화상으로 볼 때 인간과 일정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할 수 있으며 인간에게 있어 어떤 유전자가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놈의 비교를 통해 각 개체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또는 유전자 서열상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동물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서열은 진화를 통해 보존돼 온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유전자 정보가 개체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주요한 요인이라고 피터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를 통해 인간의 주요 유전자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간게놈의 기능과 인간질병 발생기전에 대한 지식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GRI의 프란시스 콜린스 소장도 "인간과 다른 개체와의 게놈비교를 통해 인간 유전자의 기능 및 구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인간질병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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