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호르몬요법 5년내 제한조치에

최근 폐경기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을 5년으로 제한하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프랑스 보건안전기구(Afssaps)와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들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프랑스 의사들이 당국의 결정에 대해 비판과 함께 공개적으로 독자적인 의사를 언론에 밝히는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부인과 전문의들을 대변하는 프랑스 폐경기연구협회 회장인 앙리 로젠바움(Henri Rozen-baum)박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5년의 기간에 치료를 한정짓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없고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단언했다.
보건안전기구 필립 당통(Philippe Duneton)의장은 산부인과의사들의 이같은 문제 제기에 당황하면서, 5년을 초과하는 호르몬 치료가 유발할지 모를 암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에 있거나 이미 치료를 받았던 수많은 여성들은 이 논쟁에 첨예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폐경기에 들어선 여성들은 치료를 받아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해 자문한다,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은 치료를 그만두어야 할지 계속해야할지 의문을 갖게 되고 5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은 암과 골다공증의 위험에 대해 걱정한다"고 한 여성은 요약한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상세한 설명문안에, 보건안전기구는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 짧은 기간안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골다골증의 위험에 처한 여성들에 대해서는 약 5년의 기간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해 7월 미국의 HRT 복용이 심장과 혈관 사고와 유방암 위험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미국 WHI의 연구 중단 발표 이후, 보건안전기구의 전략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HRT 요법을 구성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인 Combined Estrogen and Progestin이 프랑스에서는 1%에서만 처방된다고 강조하면서, 부인과 의사들은 이 수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프랑스에서는 천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폐경기에 있다.
그중 약 30%는 적어도 일년간 대체요법의 치료를 받으며 부인과 의사 10명중 9명이 이를 처방하고 있으며, 일반인 가운데 2명중 1명은 규칙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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