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단순 계산을 하면 1차 심사의 경우 심사인원 500여명이 하루평균 448만건 정도를 처리하게 된다"고 밝히고 "과도한 양의 심사평가 때문에 제대로 된 업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하고 진료비 심사, 민원 신청 급증에 따른 대책을 물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도 "심사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청구건수는 2006년 9억건에서 2008년 12억건으로 33.2% 증가한데 반해 심사인력은 955명에서 995명으로 5.4%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했다.
특히 전 의원은 "심사직원 1인당 처리건수는 연간 73만5000여건으로 1인당 처리소요시간은 10여초로 나타났는데 전산심사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정형화되고 획일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행위별 청구와 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전문 심사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역시 "심사 물량 증가로 1건 심사에 단 10초가 소요됨은 물론 직원 1인당 업무 부담이 일본의 4.8배로 달할 정도"라고 말하고 "인력 감축만이 경영효율화를 의미하지 않으므로 조직 인력 특성 및 업무 사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력 운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공공기관 조직 선진화 조치로 12%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