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충북 오송 이전을 앞두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비정규직 직원의 54%가 이전 뒤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중심의 이탈 심화 현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 따르면, 식약청이 지난 7~8월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규직의 2%(799명 중 17명), 비정규직의 54%(315명 중 173명)가 오송 이전 시 이·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상진 의원은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살펴본 결과 비정규 연구직 일수록 근속연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오송 이전에 따른 직원 이탈 양상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규직 정원 확대 및 신규 정규직 T.O를 전문인력에 우선 배정",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및 정규직 특채 시 우대방안 마련", "오송 현지 대학 출신의 전문인력 양성 및 유치" 등의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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