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 이후 신약 및 개량신약 매출 1위

올 상반기(2009년1~6월) 동안 약가협상제도 도입이후 신규 등재된 신약 중 가장 많은 청구실적을 보인 제품은 한국MSD의 자누비아100mg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EDI 청구실적에 따르면, 자누비아100mg은 지난 상반기동안 45억4000만원이 청구돼 올해 안으로 블록버스터(100억 달성)로 등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누비아 다음으로 많은 청구실적을 보이고 있는 약은 지난해 2007년 12월1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베시케어5mg으로 29억1400만원이 청구됐다. 또 10mg은 7억5300만원 정도다. 두 함량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올린 규모(30억원, 7억5000만원)이라는 점에서 올 한 해에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부분이다.

3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삼오제약의 뮤코다당증 치료제인 엘라프라제주로 희귀의약품이다. 4위도 한국얀센이 선보인 다코젠인 역시 희귀의약품이 차지했다. 청구금액은 각각 청구금액은 17억6600만원과 14억8900만원이다.

그밖에 약가협상 논란의 중심이었던 스프라이셀은 70mg, 50mg, 20mg 등 각 함량별로 2억3000만원, 4억7500만원, 1242만원이 청구됐다. 글리벡의 경쟁품으로 부각되면서 큰 시장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달리 아직까지 영향력은 크지 않는 수준이다.

국산신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펠루비정도 7억54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두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는 7억6600만원의 청구 실적을 기록하면서 선발주자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약가협상 이후 신규등재된 개량신약" 중에서는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캡슐이 가장 높은 청구실적을 보이고 있다.

에소메졸캡슐20mg의 경우 23억1500만원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40mg도 19억6000여만원으로, 두 제품이 총 43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대로만 가면 올해 100억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 뒤를 이어 종근당의 프리그렐정이 폭발적인 성장력을 앞세우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약의 가격은 923원으로 경쟁약대비 높은 가력에도 불구하고 16억7000여 만원을 기록, 현재 클로피도그렐 제제 가운데 발군의 매출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 한미약품의 맥시부펜이알정이 9억11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의 악토넬정150mg이 6억3300만원, 코오롱제약의 토피솔밀크로션 5억8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다.

한편 같은 기간 모든 의약품을 총망라해 가장 높은 청구실적을 보인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75mg로 지금까지 55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동아제약의 스티렌정이 399억원, 노바티스의 글리벨필름코팅정100mg이 323억원을 차지했다. 또 화이자의 노바스크정5mg은 341억원, 같은 회사제품인 리피토10mg은 305억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은 283억원 수준이다.

그밖에 바이엘의 울트라비스트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10mg이 각각 247억과 24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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