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회장, 아스텔라스 노바티스 사장 잇달아 만나

한국도매협회(이하 도협)가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지역도매업소와 직거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도협 이한우 회장은 28일 아스텔라스를 방문한데 이어 29일에는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을 만나 "독점 공급으로 인해 도도매로 증가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도매업소의 직거래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직거래 확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피터 야거 사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현재 국내 도매회사들은 대형물류, 여신확보 등 제약사들이 믿고 거래할 만한 환경을 조성됐기 때문에 외자사 스스로가 직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같은 맥락으로 지역도매업소와도 거래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피터 야거 사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의약품시장의 경우 쥴릭파마가 외자사들의 큰 도움이 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쥴릭이 우리회사 제품을 독점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네트웍과 선진물류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내 도매회사와 동등하게 경쟁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도협 김진문 부회장은 "복지부 약가제도개선TF팀을 통해 약가인하정책이 추진되고 있는데, 업계가 우려하는 실거래가 상환제가 도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제약-도매-요양기관 루트 사이에 쥴릭이 끼어든 체제로는 도매의 상류기능을 통한 가격조정이 힘들다"며 직거래 타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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