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용역보고서 공개
정부가 새로운 약가제도를 적용하면 4년 뒤(2013년) 약가가 최고 34% 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한국제약협회는 정부의 약가제도 변경안이 국내 제약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보스톤 컨설팅에 의뢰한 결과, 2013년의 약가가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34%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경우 2013년 의약품 시장은 2008년 대비 2조7000억~4조 원이 떨어진다. 또 시장성장률은 현수준보다 4~7% 하락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제약사들의 매출은 2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사 개별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약사들의 매출규모에 상관없이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7%로 떨어지고 차입금 비율도 현 27~38% 수준에서 118~199%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 감소에 따른 R&D 투자여력 감소도 2000~5000억 규모로 나타나며 9400명 이상의 인력감축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그밖에 제네릭이 원외처방 시장에 원내 처방 수준의 저가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2013년 경이면 2008년 대비 5조7000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기자
sang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