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기증받아 연구자료 활용위해
선진국 활성화 비해 국내선 전무
김상윤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 주장

각종 뇌질환을 확진하고 치료방법의 개발 및 원인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뇌은행(brain bank,brain tissue bank)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분야 연구에 기본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 신경과학뿐아니라 우리 의학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신경과 김상윤 교수는 "뇌은행은 사망후 환자의 뇌를 얻어 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새 치료방법을 개발키 위한 기초자료로 선진국에선 적극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무하다"며, 수집된 자료는 뇌질환의 보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만명의 환자가 알츠하이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확진된 예는 단 2명에 불과하고 김교수는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망후 뇌조직 검사만이 확진을 위한 검사방법이기 때문인데 뇌은행이 전무한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이같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사후 뇌기증에 대한 무관심, 국가와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동기결여 등으로 설립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김교수는 국가차원에서 뇌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국민대표, 신경과·정신과전문의, 신경병리전문의, 행정담당자 등이 참여 체계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이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뇌은행은 사망전까지 환자의 기록이 남아있는 뇌 또는 그 조직을 전국적으로 같은 방법으로 얻어 보관 및 분석한 뒤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모두 개방하여 신경과학뿐아니라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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