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성과학회는 7일 자신이 조루증인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한글판 조루진단표를 발표했다. 또 조루정보전문 홈페이지인 조루와건강(www.peguide.or.kr)을 개설하고 한글판 조루진단표를 실어 일반인이 조루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글판 조루진단표는 영어를 비롯한 5개 언어로 상용화된 PEDT(Premature Ejaculation Diagnostic Tool)를 국내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 후 한글화 한 것이다. PEDT는 5문항의 간단한 설문으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조루 증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글판 조루진단표는 ▲사정조절 능력의 여부 ▲원하기 전 사정하는 횟수 ▲아주 미미한 자극에 대한 사정반응 여부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 ▲배우자의 불만족에 대한 스트레스적 정서 등 5개 항목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전체점수가 8점 이하이면 정상, 9~10점은 잠재적 조루로, 그리고 11점 이상일 경우는 조루환자라고 볼 수 있다.

한글판 조루진단표의 개발을 주도한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교수는 “스톱워치를 활용한 조루증 진단 결과와 한글판 조루진단표의 답변 결과를 비교 검증했을 때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여 진료 현장에서 진단도구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관 회장(전북대학교 비뇨기과)은 “쉽고 정확하게 조루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조루진단표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이번에 한글화된 조루진단표가 조루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조루와건강 사이트에서는 학회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학적으로 검증된 조루관련 정보와 칼럼을 게재하고 e-mail 상담을 통해 환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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