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학회, 홈페이지도 개설

대한남성과학회가 한국인들의 조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글판 조루진단표"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조루진단표는 영어를 비롯한 5개 언어로 상용화된 ‘PEDT(Premature Ejaculation Diagnostic Tool)’를 국내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 후 한글화 한 것이다.

PEDT는 5문항의 간단한 설문으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조루 증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사정조절 능력의 여부 ▲원하기 전 사정하는 횟수 ▲아주 미미한 자극에 대한 사정반응 여부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 ▲배우자의 불만족에 대한 스트레스적 정서 등 5개 항목에 대한 질문이며 전체점수가 8점 이하이면 정상, 9~10점은 잠재적 조루로, 그리고 11점 이상일 경우는 조루환자라고 볼 수 있다.

한글판 조루진단표의 개발을 주도한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스톱워치를 활용한 조루증 진단 결과와 한글판 조루진단표의 답변 결과를 비교 검증했을 때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여 진료 현장에서 진단도구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감별능력은 95% 수준. 학회는 진단표를 토대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조루인 환자를 조루증으로 감별해 낼 확률(민감도)이 95%, 조루가 아닌 사람을 조루가 아니라고 진단할 확률(특이도)이 95%인 것으로 나타나 매우 높은 감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박종관 교수(전북대학교 비뇨기과)는 “쉽고 정확하게 조루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조루진단표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이번에 한글화된 조루진단표가 조루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학회는 조루정보전문 홈페이지인 ‘조루와 건강(www.peguide.or.kr)’을 개설하고 ‘한글판 조루진단표’를 실어 일반인이 조루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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