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직장문제·여자 경제적 문제가 주원인
복지부 조사…고교생·중년층서 많아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평소에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남자는 직장 문제, 여자는 경제적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 지난 2001년 11월 1일부터 2개월간 표본추출된 전국 600개 지역의 1만2,183가구(3만7,769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받는다"는 경우가 6.2%(남 6.0%, 여 6.4%), 많이 느낀다는 경우가 28.4%(28.2%, 28.6%)로 중등도 이상이 34.6%였다. 조금느낀다는 경d우는 48.2%(48.7%, 47.9%),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경우는 17.2%(17.2%,17.1%)였다.

이들 중등도이상 응답자중 남녀 모두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15∼19세)과 중년층인 30∼40대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남자는 두 연령층군이 35∼38%의 비슷한 정도를 나타낸 반면 여성은 30∼40대가 40∼50%의 높은 비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

20세 이상의 스트레스 원인은 남자는 직장생활(36.7%)과 경제적인 문제(28.2%), 직장생활 이외의 대인관계(12.4%)의 순인데 반해 여자는 경제적인 문제(28.1%), 부모 및 자녀관계(20.9%), 직장생활(15.2%)의 순이었다.

한편 지역별로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는 인구는 경남지역이 인구 1,000명당 399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이 충북으로 380명, 강원도가 378명, 경기도가 370명, 충남이 360명, 인천과 울산이 각각 355명, 제주도가 352명, 대전이 349명, 경북이 346명, 서울이 345명, 전남이 334명, 전북이 332명, 광주가 308명, 부산이 305명이었으며 대구가 293명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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