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재회)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암제의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녹십자는 지난 1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즈룸에서 이상재 한국임상암학회 회장을 비롯한 혈액종양 내과 전문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 런칭 심포지움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 아브락시스 바이오사이언스사의 호세 이글레시아스 박사의 아브락산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과 미 마이애미 주립대 슈테판 굴룩 교수의 항암 치료의 최신지견 및 아브락산의 임상경험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항암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며 2010년이면 1조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8월부터 아브락산을 출시, 블록버스터급 거대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제품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내세운 차별화된 전략과 전문화된 팀의 운영으로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브락산를 시작으로 간암유전자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NK세포치료제 등 항암제 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녹십자가 지난 2007년 미 아브락시스사로부터 도입한 아브락산은 파클리탁셀 성분의 차세대 개량신약으로 2005년 1월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미 FDA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캐나다, 호주 등 30여개 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현재 폐암, 위암, 난소암, 췌장암 분야에 적응증 확대를 위한 대규모 다국가 임상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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