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KT&G…진단·치료비 지원 협약

현재 정부로부터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를 지원받는 환자들은 2만 3000명에 불과, 약 10만명은 정부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이들 10만 환자에게도 치료의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아주대의료원과 KT&G복지재단은 지난 25일 아주대병원에서 박기현 아주대의료원장과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협약 조인식"을 갖고, 저소득층 희귀질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나섰다.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은 정부가 실시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희귀질환자에게 진단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 6월부터 일년간 아주대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가 진단과 치료를 맡고 KT&G복지재단에서 진단비 및 치료비로 5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양 기관이 손을 잡아 현 의료시스템에서 소외된 희귀질환자들에게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희귀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한 것.

이번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의 대상은 희귀난치성 질환이 의심되는 저소득 환자 240명(매월 20명)과 이 사업으로 발굴된 희귀난치성질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 환자 100명(매월 10명)이다.

희귀난치성질환이 의심되지만 경제 형편상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는 내년 3월까지 아주대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031-219-5903, 5979)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자격요건 검증, 과거 타병원 검사결과 확인, 사회사업팀 지원대상자 재검검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돼 아주대의료원 유전질환전문센터에서 진단을 받게 되고 진단결과 희귀질환으로 확진 받았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의료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사업에서 정한 "신규 희귀난치성 질환자 발굴" 원칙에 따라 이미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진단받아 의료비 지원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는 대사에서 제외된다. 또 저소득 환자에 대한 자격은 소득수준이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및 일반 저소득으로 증명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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