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A형간염·수족구병 등 집중 관리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하절기 전염병으로 A형간염, 수족구병, 콜레라 등 수인성전염병, 유행성 눈병, 말라리아 등을 지목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1일 유영학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 회의(하절기 전염병 대응 TF)를 개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하절기 각종 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가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A형간염은 작년에 비해 2배이상 급증했고, 학교 및 직장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될 우려가 매우 큰 상황으로 보고 손씻기, 음식물 위생관리 등 예방을 강화키로 했다.

 부족한 A형간염 백신은 수입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신속한 백신 검정으로 45일의 유통기간을 30일로 단축키로 했다. 8월부터 공급이 가능한 성인용 백신은 하반기에 약 20만 도즈를 유통할 예정이다.

 수족구병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중증 합병증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6월 중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영학 차관은 신종플루의 경우,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로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2차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하절기 전염병도 동일한 수준의 범정부 차원의 협조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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