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분화줄기세포 확립 기술 첫 개발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역분화줄기세포 확립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의 김광수 소장(하버드대학 교수)과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자회사 Stem Cell & Regene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역분화 조절 단백질만을 이용한 역분화줄기세포 확립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지인 "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역분화줄기세포란, 환자의 체세포만을 이용해 무한대 증식능과 모든 세포로의 분화능을 지닌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세포를 확립하는 기술이다.

 환자 자신의 체세포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세포치료시 나타날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가장 이상적 줄기세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간의 난자와 배아를 사용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연구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그러나 그동안 역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현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하거나 각종 발암성을 나타내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생산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구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이용돼 왔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역분화 조절 단백질(Oct4, Sox2, Klf4, c-Myc proteins)만으로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역분화줄기세포의 임상적용에 있어 한계로 작용했던 안전성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게 됐다.

 김 교수는 "의학적으로 안전한 맞춤형 역분화줄기세포은행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으며, 망막상피세포, 인공혈액, 심혈관세포 등의 각종 줄기세포 분화기술에 접목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